|
나 전 의원 사무실을 찾은 초선 의원은 강민국·구자근·박대수·박성민·이용·전봉민·정동만·이인선·최춘식 등 9명이다.
박성민 의원은 이날 나 전 의원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원 몇 명이 개인 자격으로 나 전 의원을 위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나 전 의원께서 당대표 불출마 선언하시고 두문불출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당이 엄중한 시기에 나오셔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함께 나눠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은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조만간 어떤 방법으로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역할은 저희도 알 수 없다”면서도 “(나 전 의원이) 연판장에 대해선 별다른 말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대수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지난달 17일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하는 ‘초선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이 ‘대통령실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나 전 의원에 대해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날 방문은 나 전 의원에게 날을 세웠던 것에 대한 화해의 제스처로 풀이된다.
앞서 친윤계의 지지를 받는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도 지난 3일 나 전 의원 자택을 찾았다. 이틀 뒤인 전날(5일)에는 강원도 강릉에서 가족 여행 중인 나 전 의원을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