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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어 임기말 이 총재를 지명한 것을 의식한 듯 이 총재에 대해 “청문회 과정에서 총재의 신망과 능력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가장 적합한 분을 모셨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주열 전 총재를 언급하며 “전임 이주열 총재는 전 정부에서 임명되었지만 임기를 존중했고 연임까지 했는데 그만큼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 총재는 “중요한 시점에 임명이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가와 성장의 조화,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한국을 모범사례로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은 저력을 가지고 있고 또 우수하기 때문에 합심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임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 거시경제의 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조직을 잘 이끌며 거시경제의 틀의 안정을 위해 쓴소리도 하겠다. 조용한 조언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조언자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