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3차 접종 하루 만에 가족이 사망하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게재됐다.
|
자신을 현직 간호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백신의 필요성도 알고, 부작용도 알고 있다. 여러 사례를 볼 때 이번 경우에는 마땅히 백신 부작용으로 여겨진다”며 “너무나도 황당하고 슬픈 일이 우리 가족에게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모더나 3차 접종을 마친 A씨(66)는 매일 헬스장을 다닐 정도로 건강했다고 한다. 그런데 백신 접종 하루 만인 1월 1일 목욕탕에서 목욕하던 중 사망했다고 한다.
청원인은 “아버님은 40여 년간 한국철도공사에서 기관사로 재직하셨고, 2015년에 퇴직하신 후 꾸준히 운동을 하시며 건강관리를 하고 계셨다”며 “그런데 백신 맛은 다음날 사망하신 것은 분명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백신 맞기 주저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다. 혹시나 하는 부작용이 염려되겠죠”라며 “간호사로서는 ‘백신은 맞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자식으로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
한편 최근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정책에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는 예방접종으로 인한 의심사례가 1500명이 넘었고 백신의 안정성이 충분치 않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0일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이는 비과학적인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상반응에 의한 사망 의심신고 1200여 건에 대해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고, 과학적 인과성이 확인된 것은 2건”이라며 “근거가 불충분한 이상반응 사례를 포함해도 13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한 달에 약 2만 7000명이 질환 등 여러 이유로 사망하며, 전 국민 대상으로 단기간 접종을 시행하는 만큼 접종 후 1~2주 이내에 사망자가 발생하면 접종에 의한 것 아닌지 의심이 들 수 있는 상황을 이해한다”면서도 “세계 과학계에서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사실은 접종에 의한 사망 사례가 특별히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