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각서에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해 KT 태양광 발전 설비검사에 대한 상호 협력 내용이 담겨 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2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으며, 동력원 이중화로 생존성을 향상했다.
KT는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KT-MEG)을 기반으로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400여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 열화상 촬영을 통해 기술의 유용성을 검증하고, 기술 응용 및 확대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그동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저수지나 넓은 지역에 설치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 비행시간이 짧은 기존 드론이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하브리드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990년대 후반부터 무인기 개발에 집중 투자해 왔으며 사단 정찰용 무인기,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및 500MD 무인헬기, 저피탐 축소형 무인기 등 무인기 개발업체로 위상을 높여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