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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이 대표를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대표는 고가 요트와 캠핑카·외제차·피규어·요가매트 등을 회사 명의로 사들여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헬스 트레이너와 개인 마사지사 등을 회사직원으로 등재한 후 급여를 회사 자금으로 지급하는 등 총 36억원 상당을 횡령 또는 배임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7월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CJ파워캐스트 본사와 CJ파워캐스트 강남지점 등을 압수수색해 회사 자금 지출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자금 지출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지난 8월 17일 경찰 조사를 위해 경찰청에 출석한 이 대표는 ‘요트 구입비를 회삿돈으로 지출했나’ ‘경찰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소명할 것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대표는 이재현(58) CJ그룹 회장의 두 살 터울 친동생이다. 이 대표는 과거 ‘재산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다 CJ파워캐스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공동대표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