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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다이어리 확보하라"…스탬프 전쟁 시작됐다

송주오 기자I 2017.10.27 14:52:55

올해 총 5종 종류 선봬…선착순 증정
기존 업체인 '몰스킨' 아닌 '팬톤'과 협업
별도 구매 고객을 위한 판매도 진행

(사진=스타벅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서버가 한때 마비됐다.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다이어리 증정 행사의 올해 버전이 출시돼서다. 매년 광풍을 일으키는 스타벅스 플래너는 올해도 어김없이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27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버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다. 스타벅스의 서버를 이용하려는 이용자들이 평소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이날 출시된 ‘2018 스타벅스 플래너’. 2004년부터 시작된 플래너 증정 이벤트는 높은 인기 속에 연례 행사로 자리잡았다. 별도 구매시 권당 3만2500원이다.

2018 스타벅스 플래너를 받기 위해선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한 뒤 e-스티커를 모아 e-프리퀀시를 완성해야 한다. e-프리퀀시를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선착순 증정이기 때문에 매년 e-스티커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진다.

올해 선보인 플래너는 색채 전문 기업 ‘팬톤’과 협업해 탄생했다. 지난 3년 동안 스타벅스 코리아는 노트 전문 브랜드 ‘몰스킨’과 협업한 플래너를 선보였다. 업체 변경 이유는 고객의 선호도 반영의 결과다.

그동안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색채를 찾아본 결과 팬톤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팬톤은 매년 ‘올해의 색’을 발표하는 기업으로 색채 분야의 강자다.

올해는 △멜로우 샤인 △블루밍 페탈 △미스틱 클라우드 △선셋 블러시 △미드나잇 스카이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플래너와 함께 동일한 색상의 파우치를 함께 제공하며 다이어리 속에는 티바나·콜드 블루·블렌디드(프라푸치노) 음료 구매 시 동일한 음료를 무료 제공하는 쿠폰 3장이 동봉돼 있다.

회사 측에선 구체적인 준비 물량을 밝히진 않았으나 대략 100만권 안팎의 물량을 준비한 것으로 업계에선 추산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올해는 기존과 달리 색채 전문 기업 팬톤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했다”며 “올해는 별도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서 전 모델 판매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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