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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마리나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과거 ‘국민의당과의 단일화가 열려있다고 말했던 적 있다’고 묻자 “원칙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며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탄핵에 책임지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고 인적청산하면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했고, 국민의당 역시 안보는 보수라고 해서 잠시 믿었으나 지금 보니 아니다. 양 측 모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가 2005년에 쓴 ‘나 돌아가고 싶다’에 돼지흥분제를 써 여학생을 강간하려고 했던 친구를 도왔다는 에피소드로 논란에 중심에 선 것에 대해서는 “충격적인 뉴스다. 이건 본인이 본인 손으로 쓴 것이다. 성폭력을 모의한 것을 직접 쓴것”이라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가. 고(故)성완종 회장에게 돈받은 것만으로도 안 되는데 성범죄에 가담하고 버젓이 자서전에 썼다. 범죄심리학자가 연구해야할 대상”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과거 홍 후보가 한나라당 대표에서 사퇴할 때 당시 유 후보가 ‘지지율이 낮아 지방선거도 어렵다’며 사퇴를 주장했던 논리를 지금 적용할 수 있느냐고 묻자 “질문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며 “당시엔 제가 최고위원, 홍 후보가 대표였다. 그대로가면 총선에 패배하기 때문에 사퇴를 주장했다.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내 사퇴론에 대해 “나는 민주적 절차로 뽑힌 후보다. 정당지지율 낮다고 해서 사퇴해야한다고 하면 대통령 선거를 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민주주의 기본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완주 의지를 다시 피력했다.
TK지역 4선 의원임에도 대구·경북(TK)지역 지지율이 바닥세의 원인을 어디서 찾느냐고 묻자 “여론조사가 정확하다고 믿지 않는다”며 “최근 들어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맞지 않는 경우 많았다. 지금 선거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TK지역 일부 배척하는 목소리는 소수의 시끄러운 목소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