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는 가평전투 65주년을 맞아 6·25전쟁에서 유엔군으로 참전한 호주 참전용사를 포함한 정부대표단 50여명이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행사는 2011년 가평전투 60주년, 2013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60주년 기념식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호주 정부대표단 방한이다.
호주 정부대표로는 댄 테한(Dan Tehan) 보훈부장관을 비롯해 군대표, 의장대 등으로 구성됐다. 참전용사들과 전 일정을 동행해 65년 전 6·25전쟁 당시 호주군이 격전을 벌였던 전적지를 방문하고 의미있는 추모행사를 갖는다.
대표단은 21일 입국해 서울현충원과 전쟁기념관에서 참배행사를 갖고 유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호주 참전용사들의 가장 치열했던 마량산과 가평전투 전적지 현장에서 추모식을 거행한 후 28일 출국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장은 이번에 방한하는 정부대표단을 위한 만찬에 참석해 호주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하고 마량산전투 추모식 등에 우리나라 정부대표로 참석해 호주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또한 댄 테한 호주보훈부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와 호주 보훈정책 제반사항에 대한 상호협력 증진 방안을 위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호주 등 선진 보훈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보훈부와의 상호협력 증진과 인적교류 등을 위해 MOU 체결을 추진하는 등 보훈정책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며 “각국 보훈부와 협업해 6·25참전을 매개로 하는 보훈외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