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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3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패밀리 허브는 사진과 일정, 메모 등 가족의 일상을 공유하고, TV시청과 라디오 청취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등 주방을 새로운 경험 공간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를 배려한 혁신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특히 “초고가의 슈퍼 프리미엄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트렌드를 선도하겠다.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능, 성능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과 이재승 개발팀장(전무), 강봉구 전략마케팅팀장(전무), 박재천 한국총괄 마케팅 팀장(상무) 등과의 일문일답.
△649만원이라는 가격은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셰프 컬렉션 중에서도 높지 않아보인다. 가격을 어떻게 책정했나.
-(강봉구)주요 고객층을 좀 넓게 잡았다. 예를 들어 1000만~2000만원의 냉장고도 출시할 수 있지만 실제 접할 수 있는 고객은 1%도 안된다. 그래서 여유있는 가격으로 다양한 계층이 경험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익숙한 30~40대 주부들을 타깃으로 했으며 더욱 높은 가격대나 낮은 가격대도 검토하고 있다.
△21인치 풀HD 터치스크린 화면에서 발열이 다소 느껴졌다. 내부에 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어떤 기술을 사용했나. 또 에너지 효율등급은 3등급인데.
-(이재승)설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 모니터 안쪽으로 열이 발생해 내부에 전달되지 않도록 진공 단열재를 사용했다. 내부 통풍 구조 역시 최적화했고, 에너지 효율등급은 추가적인 발열로 에너지 사용이 늘지 않도록 했다.
△냉장고에 탑재된 스크린의 사용법이 좀 복잡해보인다. 젊은 층은 쉽게 사용할 수 있겠지만 노년층 이상은 어려울 것 같은데. 타깃 공략층은 누구인가.
-(서병삼)패밀리 허브는 차세대를 위한 냉장고, 앞으로 이렇게 변할 것이라는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이다. 가격을 아주 높지 않게 책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스마트폰을 보더라도 처음엔 어려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게 됐다. 한번 사용해보면 굉장히 익숙해지고, 여기에 익숙해지면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계속 이런 방향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다.
△기본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판매대수가 있나.
-(강봉구)앞으로 팔아봐야 알겠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다. 올해 매출이 좋을 것으로 확신한다.
△지난 2012년에도 이마트와 제휴한 비슷한 형태의 냉장고가 나왔던 것 같은데. 해외에서는 컨텐츠 제휴를 어떻게 하고 있나.
-(강봉구)2012년에 출시한 스마트 냉장고보다는 훨씬 진화된 최고의 제품이다. 장보기와 가족간 커뮤니케이션, 식품 관리 등 냉장고 기능이 강화됐다. 미주에서는 튠인, 인스타카트, 마스터카드 등과 제휴했다.
(서병삼)모든 제품은 진화하고 발전한다. 예전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상상할 수 없는 많은 기능과 컨텐츠로 진화할 것이다.
△전체 셰프 컬렉션 중에 올해 판매비중이 어떻게 되는가. 경쟁사와 비교해 초고가 가전 브랜드 전략이 어떤가. TV미러링 기능은 본체가 꺼진 상태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가.
-(강봉구)프리미엄 제품은 셰프 컬렉션에서 구현하고 있다. 셰프 컬렉션에도 패밀리 허브 적용한 제품을 기획 중이고 다시 선보일 것이다. TV 미러링은 말 그대로 미러링(mirroring)이므로, 현재 켜져있는 상태의 거실의 TV를 다시 한번 구현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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