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유사들이 이번 주 휘발유 공급 기준가격을 ℓ당 약 30원 올렸다. 이로써 1월 마지막 주부터 4주째 공급가가 인상됐다. 지난주 인상폭은 ℓ당 70원이었다.
1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096770)는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지난주 대비 ℓ당 30원 올려 1538원, 경유는 36원 인상한 1360원, 등유는 27원 오른 849원으로 정했다.
GS칼텍스는 휘발유와 경유는 1531원, 1360원에 공급한다. 각각 전주대비 ℓ당 28원, 45원 인상했다. 등유는 26원 올려 852원으로 책정했다.
정유사는 이 가격을 기준으로 주유소에 그날의 수정치를 제시한다. 따라서 기준가격은 실제 공급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이번 주 정유사 공급기준가가 오른 것에 비춰볼 때 국내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46.5원으로 12일째 상승했다. 서울 평균은 1543원이다.
▶ 관련기사 ◀
☞ 설 귀성길 어디서 기름넣지..최저가 주유소를 찾아라
☞ 주유소 기름 판매량 6년 만에 감소
☞ 기름값 하락에도 지난해 주유소 유류 판매량은 감소
☞ 휘발유값, 32주만에 반등..정유사 공급가 ℓ당 60원 이상 ↑
☞ '7일째 상승' 휘발유값, 지금 이만큼 오르는 게 맞나
☞ 서울 휘발유값, 10일만에 1500원대로 올라..공급가도 ℓ당 70원 이상↑
☞ 주유소協 "알뜰주유소는 불공정행위"..공정위에 석유公 제소
☞ SK네트웍스, 송도에 신개념 복합주유소 오픈
☞ 어딜가나 똑같은 제주 주유소 기름값..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