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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파워텔, 모토로라서 기술 독립..LTE 무전서비스 상용화

김현아 기자I 2014.10.01 15:19:25

20여년 만에 아이덴 종속 탈피..자체 기술로 LTE 무전서비스 상용화
2016년까지 전환 목표..공장지대 등 일부는 고객 유지할 것
리조트 등 보안경비 업체 신시장..재난망 활용도 기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파워텔이 20여 년 만에 모토로라에서 기술 독립을 이뤘다. 1995년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전국사업 허가를 받은 뒤 지금까지 모토로라의 아이덴 장비를 도입해 무전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1일 자체 기술로 LTE기반의 디지털무전통신서비스를 발표한 것이다.

엄주욱 KT파워텔 사장은 “그간 보면 모토로라가 갑이었다”면서 “아이덴을 넘기고 2016년초까지 가입자를 (우리기술로 개발한) LTE디지털무전통신(IP-PTT)으로 전환한다는 게 저희 목표”라고 말했다.

KT파워텔은 앞으로 SK하이닉스나 삼성 탕정 공장 등 보안을 이유로 자가 통신망을 유지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고객들을 LTE디지털무전통신으로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가통신망이 필요한 가입자는 3만~4만 명 수준이다.

엄주욱 KT파워텔 사장
이번에 KT파워텔이 내놓은 LTE기반 무전서비스(P-talk 2.0)는 KT의 LTE망을 임대해 별도 단말기 ‘라저’로 동시 그룹통화와 영상 통화, 위치 확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 모토로라의 아이덴과 다른 점은 LTE라서 서비스 지역이 훨씬 넓고, 호 설정이 빠르고, 국제로밍까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근거리통신망인 블루투스를 이용해 작은 단추모양의 기기와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하면 리조트나 호텔 등 고객이 무전기를 보는 걸 꺼리는 곳에서도 헤드셋으로 동시통화 무전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무전서비스 앱과의 차별성은 뭘까. 정학진 서비스부문장은 “기존 무전서비스 앱들은 비즈니스에 쓰기에 끊김이 있는 등 신뢰성이 떨어지지만, 우리는 50만 명까지 수용가능하고, 동시 통화가 5만 명까지 가능하다. 재난망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KT파워텔은 모토로라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 서비스(아이덴)보다 저렴하게 가격을 정했다.

박진석 마케팅전략실장은 “전용단말기는 30만 원으로 기존 아이덴 단말기와 비슷한 수준이고, 요금은 신규서비스(라저)와 아이덴 고객군과의 통화요금은 기존 아이덴 대비 30% 저렴(월 1만 5000원~2만 8000원)하게 했고, 라저원만 쓰는 고객 간에는 데이터와 음성 무제한으로 월 1만 8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KT파워텔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LTE기반 무전기 ‘라저원’ 30만 원이며, 이 것으로 무전기능(동시통화)외에 음성통화, 데이터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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