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한데다 국고5년물 입찰에 참여한게 강세를 견인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국고5년물 입찰도 호조를 보이며 심리적 안정을 줬다.
개장초엔 보합권 흐름으로 출발했다. 주말사이 미국 넌펌페이롤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선반영 인식이 있는데다 미국채 역시 크게 강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찰을 앞두고서는 현선물저평이 거의 없는 탓에 국내기관들을 중심으로 선물로 선헤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 현선물 매수와 입찰 호조가 장 특징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국고3년물 금리가 2.850% 금리 박스권 하단을 하향 돌파하면서 추가 강세에 대한 자신감은 없었다고 전했다.
단기쪽 금리는 추가 하락룸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어서다. 그렇다고 장기물쪽이 강세를 보이기도 버겁다는 관측이다. 다음주 국고10년물 등 장기물 입찰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강세시 국고5년물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를 앞두고 리스크 관리모드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역시 외국인 움직임에 하루하루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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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13-7은 1bp 내린 2.84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2월27일 2.734% 이후 최저치다. 국고5년 13-5는 2bp 하락해 3.175%를 보였고 국고10년 13-6도 2.1bp 내려 3.545%를 기록했다. 이는 연저점을 기록한 4일 3.173%와 3.5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2-5 역시 1.5bp씩 떨어지며 3.770%와 3.870%를 보였다. 국고30년물 역시 지난해 12월30일 3.868% 이후 최저치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1.6bp 하락한 1.770%로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82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은행도 2163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또한 145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연기금과 증권이 392억원과 3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상승한 105.9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일 105.92 이후 3개월10여일만에 최고치다. 장중 고점과 저점은 각각 105.91과 105.84였다. 장중 변동폭 역시 7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20만1307계약으로 1246계약 늘었다. 이는 작년 11월6일 20만3681계약 이후 석달만에 최고치다. 반면 거래량은 6만1864계약으로 7637계약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5만3774계약 이후 20여일만에 최저치다. 회전율은 0.31회로 지난달 22일 0.29회 이후 최저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347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연속 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5426계약 순매도로 대응해 매수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은행도 647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를 보였다. 투신과 보험 또한 각각 258계약과 227계약 순매도했다. 투신은 5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20틱 상승한 112.12로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장중저점은 111.87을 보였다.
미결제는 1418계약 늘어 4만5981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4만6337계약 이후 최고치다. 반면 거래량은 1165계약 감소한 2만6156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3일 2만5268계약 이후 1주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회전율은 0.57회로 3일(0.57회) 이후 1주일만에 최저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799계약 순매수로 이틀째 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1256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를 보였다. 은행이 158계약, 연기금등이 147계약, 투신이 118계약 각각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주말사이 미국채가 위아래로 왔다갔다하다 마감했다. 분위기는 펀더멘털 지표는 둔화됐지만 테이퍼링을 줄일 정도는 아니다 정도로 보인다.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원화채도 보합정도에서 시작했다. 선반영했던 측면도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이 현선물을 매수하면서 강세를 보인 정도”라며 “수급적으로도 무겁지 않은 듯 싶다. 국고5년물 입찰 또한 시장금리 정도에서 마무리됐고 이후 강세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금통위가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듯 싶다. 최근 지표가 좋지 않았던게 사실이라 주식이 완전히 반등하지 않는 이상 조심스런 분위기 속에서 저가매수 마인드가 강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5년물 입찰이 잘됐다. 외국인도 2500억원정도까지 입찰에 참여했다는 설이 돌았다. 반면 국내기관들은 입찰에 참여하면서 현선물 저평이 없는 탓에 선물로 선헤지한 정도다. 커브도 소폭 플랫됐지만 추가 플랫베팅에 따른 것은 아니다”며 “국고3년물이 2.85%를 하향돌파했다. 추가로 강해지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국내기관 역시 외인 매수에 대항하기 보다는 입찰후 캐리수요에 따른 매도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가 조금은 하향안정화되며 박스권을 소폭 낮추는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금통위를 앞두고 단기쪽이 더 빠질룸도 적다. 그렇다고 다음주 10년물 입찰도 예정돼 있어 커브가 추가로 플랫되기도 버겁다. 그나마 5년쪽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리스크관리속 외국인 포지션에 따라 그날그날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