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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스팁 전강후약, 비둘기 옐런vs외인 3선 12일째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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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3.11.14 15:53:17

현물매수 없어 선물 나홀로 강세로는 한계..다소 비우호적이었던 금통위도 영향
옐런 발언 선반영 인식 오늘밤 청문회 이벤트 못될 듯..국고3년물 기준 2.90~3.05% 박스권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단기물은 강세, 장기물은 약세를 보이며 커브만 스티프닝됐다. 개장초 강세에서 장후반으로 갈수록 밀려 전강후약장을 연출했다. 개장초엔 밤사이 자넷 옐런 차기 미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유지 발언에 미국채 금리가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이후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12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한데다 현물시장쪽에 매수세가 받쳐주질 못했다.

한국은행 11월 금통위가 열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일부 인하 기대감에 만장일치가 아닐 것으로 전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만장일치 동결이 나오면서 심리가 위축됐고, 또 일각에서는 김중수 총재 기자회견도 다소 호키시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강세에 따라 옐런발 이벤트는 종료된 것으로 봤다. 오늘밤 청문회가 예정돼 있지만 이미 나올패는 다 나왔다는 평가다. 금리도 그간 견조했던 박스권을 이탈했다는 점에서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국고3년물 기준 2.90%에서 3.05%가 새로운 박스권일 것으로 예측했다.

장이 엷어지면서 장중 변동성이 클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무엇보다 현물쪽에 매수세가 받쳐줘야 채권금리가 하향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6bp 내린 2.700%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1bp 떨어진 2.840%를 보였다. 국고3년 13-3도 0.3bp 내린 2.935%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5년 13-5는 1bp 상승한 3.23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13-6과 국고20년 11-7도 2.5bp씩 상승해 3.580%와 3.800%를 보였다. 국고30년 12-5 역시 2bp 올라 3.895%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0.7bp 오른 1.630%에 거래를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투자신탁이 5139억원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증권이 2494억원, 보험이 2269억원, 연기금이 2127억원, 은행이 209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628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틱 떨어진 105.60을 기록해 장중 최저치로 마감했다. 장중고점은 105.75였다. 금통위날이었음에도 장중 변동폭은 15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18만1358계약으로 1994계약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1일 18만78계약 이후 한달보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거래량은 9만5534계약으로 9994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53회로 전장 0.47회보단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939계약 순매도를 기록하며 1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는 2011년 6월17일부터 7월8일까지 16거래일간 순매도이후 최장기록이다.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 또한 5만417계약으로 떨어지며 9월15일 3만7494계약 이후 2개월만 최저치를 유지했다. 금융투자도 799계약 순매도를 보여 8거래일만에 매도반전했다. 투신도 565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연기금등 또한 485계약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7792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13틱 내린 112.18을 기록했다. 역시 장중 최저치였다. 장중고점은 112.82였다. 장중변동폭은 64틱으로 비교적 컸다.

미결제는 340계약 늘어 4만9786계약을 보였다. 거래량도 2043계약 증가한 4만3940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88회로 전일 0.85회에서 증가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96계약 순매도해 매수하루만에 매도반전했다. 반면 보험이 287계약 순매수했다. 투신도 250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사흘째 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장중 선물기준 고점매도 인식들이었다. 미국채 금리도 오르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심리 자체는 전일 옐런 발언으로 나올 패는 다 나왔다는 분위기였다. 금통위와 관련해서도 만장일치가 아닐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는 점에서 만장일치 동결이 나오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장기물쪽이 취약했다”며 “다음달 국고채 입찰에 PD 옵션행사가 없고 내년 국고채 발행물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부담감도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밤 옐런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비둘기파라고는 하나 12월달 테이퍼링에 대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간 단단했던 금리박스권을 한단계 올려 봐야할 것 같다. 국고3년물 기준 기존 2.80~2.90%에서 2.90%~3.05%로 봐야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장이 선물기준 상단에서 시작해 빠지다보니 많이 밀렸다는 분위기다. 다만 전일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5년과 10년물쪽등 중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했다. 일단 외국인 선물매도가 컸다. 굳이 이유를 또 붙인다면 김중수 한은 총재의 코멘트가 조금은 매파적이었다는 인식도 있었던 것 같다”며 “전일 강세로 옐런 발언에 대한 선반영 인식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지는 의문이다. 다만 오늘 장중 많이 밀린 것은 선물만 장초반 강하고 현물매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장중 변동성이 클 듯 하다. 현물매수가 받쳐주는 모습이 있어야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듯 싶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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