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현정 기자]KB금융(105560)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이자이익 감소와 일회성 손실 등으로 25% 이상 줄었다.
KB금융은 7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7745억 원으로 전년대비 25.2%(5985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2011년엔 주택기금 수수료 환입과 현대건설 주식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이 많았던 반면 작년에는 유가증권감액손실 등 일회성 손실이 많아 순이익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의 여파로 전년 대비 0.2%(114억 원) 늘어난 7조 1159억 원에 그쳤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 5926억 원으로 일회성 요인인 주택기금 수수료 환입(1376억 원)이 있었던 전년 대비 11.3%(2021억 원)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보유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등 비경상적 요인들로 804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판관비는 1.2%(465억 원) 감소한 3조 8853억 원을, 신용손실 충당금전입액은 1조 5133억 원으로 전년도(1조 5130억 원)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작년 순이익이 1조 4874억 원으로 27.3%(5591억 원) 급감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은 4분기 2.08%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을 나타내는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4.42%(잠정치)와 10.89%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0.97%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으로 1.01%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0.08%포인트 올랐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9%로 전년 말 대비 0.22%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분기 말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4%로 전년 말과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9%포인트, 0.41%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 측은 “최근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해 올해는 ‘내실강화 및 고객신뢰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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