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방씨와 그의 사업 동료인 이모(31)씨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골프채 등으로 수십 차례 자신을 폭행했다며 방씨를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중요 서류가 들어있던 이씨의 지갑을 자신이 잃어버렸다며 누명을 씌운 뒤 사무실에 감금하고 골프채 등을 사용해 수십 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 방씨는 ‘A씨를 전혀 때리지 않았고 남자들끼리 장난 친 것이 전부’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사무실에 있던 폐쇄회로(CC)TV는 폐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방씨와 A씨 간 진술이 달라서 대질 심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성윤은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인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2004년 미국 프로농구 하부 리그인 NBDL에 진출했다.
2005년 한국으로 돌아온 방씨는 서울 SK에서 활약하며 정규 시즌 신인상을 받는 등 활약했으나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며 은퇴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그의 선수 복귀 가능성을 고려해 2011년 6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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