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적 제약회사이자 생명공학 회사 암젠이 자사 빈혈 치료제 ‘아라네스프(Aranesp)‘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암젠은 최근 미연방검찰이 제기한 ‘아라네스프‘ 불법 판매를 인정했다. 이후 민사 소송 벌금 6억1200만 달러와 형사 소송 벌금 1억 5000만 달러를 합해 7억6200만 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
미연방검찰은 FDA가 ‘아라네스프’의 불법 판매행위를 금지했지만 암젠은 아라네스프 판매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FDA는 지난해 6월 ‘아라네스프’와 ‘프로크리트(Procrit)‘ ’에포겐(Epogen)’ 등의 적혈구생성촉진제를 만성신장질환자가 사용하면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혈전, 사망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과거 암젠에서 근무했던 조셉 피아센틀 박사가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암젠의 손을 들어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아센틀 박사는 암젠이 캘리포니아 등지 병원에 아라네스프 등을 사용하도록 정기적으로 리베이트했다고 소송을 벌였다.
그러나 브루클린 지방법원의 스털링 존슨 판사는 피아센틀 박사가 제기한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