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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청 3천여명 2016년까지 정규직 채용

이진철 기자I 2012.08.16 17:39:03

2013년 `8+9시간`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 노조측에 전달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005380)는 16일 정부기관 및 법원 판결 취지를 존중해 2016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3000여명을 정규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체 8000여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 중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면서 “올 연말까지 1000여명을 우선 채용하는 등 2016년까지 총 3000여명을 신규채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정규직화 대상이 아닌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급여를 대폭 높이는 것을 추진해 직영 근로자와의 임금격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장시간 근로 및 심야근로 철폐를 위해 2013년 중 주간연속2교대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3000여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으로 근무시간이 기존 ‘10+10’에서 ‘8+9’ 시간으로 3시간 줄지만 시간당 생산대수를 늘리고 조회, 안전교육, 법정 외 휴일 등 기존 비가동시간 일부를 작업시간으로 조정하는 등 공장별 인력운영 개선으로 기존의 생산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열린 16차 노사협상에서 이같은 내용의 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앞서 현대차 사측은 지난 14일 본교섭에서 임금과 관련, 역대 최대 규모인 9만5000원 인상 및 성과급 350%+900만원 지급안을 노조측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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