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늦어도 하반기 흑자전환"(상보)

김정남 기자I 2012.02.02 18:16:04

"올 중반쯤 터닝포인트..연간 흑자 반드시 달성"
"26나노 낸드 기반 SSD B2B 출시"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부터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2011년도 4분기 경영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부터는 손익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올해 중반쯤에는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6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2770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도 적자가 유력하다.

권 사장은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연간으로 적자를 보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연간 흑자는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9% 급감했지만, 가까스로 적자는 면했다.

엘피다, 난야, 이노테라, 파워칩 등 해외 경쟁업체들이 적자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권 사장은 "국내 업체들과는 달리 재정적으로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획기적인 시장가격 반등이 없다면 해외 업체들의 어려운 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국내 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26나노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현재 PC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20나노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권 사장은 "올해 낸드플래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SSD의 비중은 한자릿수 후반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
☞하이닉스 "올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
☞하이닉스 "26나노 기반 SSD 시장 진입"
☞하이닉스, 연간 흑자이긴 한데…간신히 `체면치레`(종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