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 김국헌기자] 대우건설 인수전에 국내 대기업이 모두 불참하면서, 대우건설이 외국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9일 "대우건설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며 "10곳 이내의 국내외 투자자들이 인수의향서를 냈다"고 밝혔다.
금호는 그러나 "비밀유지 협약 때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나 인수가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금호는 세간에 불거진 인수절차 연기 소문에 대해 "오는 10월5일 숏 리스트를 선정하는 등 일정대로 매각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우건설 매각 관계자들에 따르면 6~7곳 정도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참여했으며 LG, SK, 포스코, 롯데, 한화 등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주요 그룹들은 모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로는 퍼미라,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 칼라일, 어피니티 등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와 사우디아라비아 S&C인터내셔널 그룹, 미국계 설계회사 벡텔, 파슨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금호는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을 통해 연내에 대우건설(047040)을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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