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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근거로는 국내 증시의 디레버리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국내 상장기업의 신용융자와 대주 잔액 합계는 지난 6월 42조원에서 현재 29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근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반대매매도 막바지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수급 환경 역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지수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더 커지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급이 특정 종목에 집중되기보다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도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세제개편안은 부동산의 투자 매력을 상당 부분 낮추는 수준”이라며 “정부가 의도한 대로 자금이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를 점진적으로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 증시는 8월 들어 낙폭이 컸던 빅테크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미국발 반등의 온기를 직접 받기보다는 추가 하락 압력이 제한되는 하방 경직성이 먼저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한국 증시의 언더퍼폼은 2018년 미·중 무역분쟁 초기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며 “당시에도 미국 증시가 먼저 반등하는 동안 한국은 외국인 매도세로 추가 하락했고, 이후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외국인의 리밸런싱 성격의 매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추세적 반등은 외국인이 한국 비중을 늘리는 매수가 확인된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코스닥과 개별 종목 중심의 알파 전략이 시장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8월 유망 종목으로는 지수 급락 이후 낙폭이 컸고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엘앤에프(066970), 한화오션(042660), CJ(001040), SK하이닉스(000660), HD현대중공업(329180), SKC(011790), 한화(000880), 에이피알(278470) 등을 꼽았다.
또 이달 MSCI 코리아 지수 정기 변경에서는 LG이노텍(011070)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HLB(028300), LG디스플레이(034220), 유한양행(000100)은 편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1월 정기 변경을 앞둔 관심 종목으로는 현대오토에버(307950), LS(006260), 삼성E&A(0280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삼성증권(016360)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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