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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달러 맥북에 놀란 PC업계…윈도 반격 나섰다[모닝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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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빈 기자I 2026.06.02 08:10:17

맥북 네오, 애플 최저가 노트북으로 흥행
에이서 699달러 신형 노트북 공개
퀄컴, 300달러대 노트북용 칩 발표
보급형 PC 시장 가격 경쟁 본격화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애플의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가 윈도 PC 업계의 가격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애플이 역대 가장 저렴한 맥북을 앞세워 엔트리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자, 에이서와 퀄컴 등 주요 업체들도 저가·경량 노트북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에이서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신형 노트북 ‘스위프트 에어 14’를 공개했다. 출시 가격은 699달러(약 106만원)부터다. 애플 맥북 네오는 256GB 저장공간과 8GB 램 기준 599달러(약 91만원)부터 시작하며, 학생·교직원 대상 교육 할인가는 499달러(약 76만원)다. 512GB 저장공간과 터치ID 버튼을 적용한 구성은 699달러로 에이서 신제품과 가격대가 겹친다.

에이서 ‘스위프트 에어 14’ (사진=에이서)
스위프트 에어 14는 인텔 코어 시리즈 3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4인치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과 1920×1200 해상도를 지원하며, 최대 512GB SSD와 최대 16GB 램을 제공한다. 알루미늄 바디와 쿼드 스피커, 와이파이 6E도 적용됐다. 색상은 세이지 그린, 프로스트 블루, 블로섬 핑크, 라일락 퍼플 등으로 구성돼 맥북 네오처럼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디자인을 내세웠다.

델도 맥북 네오 견제에 나섰다. 델은 오는 7월 신형 XPS 13을 선보인다. 학생 대상 599달러, 일반 판매 6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내세웠다. 새 XPS 13은 두께 12.7mm, 무게 약 1kg 수준의 경량 설계에 13.4인치 2.5K 터치 디스플레이와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퀄컴은 보급형 노트북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C’를 발표했다. 퀄컴은 이 칩을 300달러(약 45만원) 이상 엔트리급 노트북을 겨냥한 제품으로 소개했다. 첫 탑재 제품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에이서와 HP, 레노버 등이 관련 제품을 준비 중이다.

에이서는 스냅드래곤 C를 탑재한 ‘아스파이어 고 15’ 공개를 예고했다. 이 제품은 15.6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최대 512GB SSD, 최대 8GB 램, 1080p 웹캠, USB-C·USB-A·HDMI 포트 등을 갖춘 보급형 노트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 (사진=애플)
업계에서는 애플 맥북 네오가 윈도 PC 진영에 적지 않은 압박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에이수스 임원은 맥북 네오 출시가 윈도 PC 업계에 “충격”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니 시 에이수스 회장도 최근 주주총회에서 애플의 비용 효율적 전략에서 배울 점이 있다며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맥북 네오에 대해 기대 이상의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는 입장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맥북 네오에 대한 고객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었고, 신규 맥 구매자 확대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

맥북 네오는 애플 실리콘 기반 성능과 낮은 가격을 결합해 기존 윈도 노트북의 강점이던 보급형 시장을 직접 겨냥한 제품이다. 윈도 PC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배터리 효율, 경량 디자인을 앞세운 신제품을 잇따라 준비하면서 저가 노트북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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