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카네기홀 초청공연 성황…K클래식 저력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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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5.10.30 08:00:56

정재일 '인페르노' 첫선…김봄소리 협연
관객들, 기립박수·환호로 화답
츠베덴 "교향악단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순회공연의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K클래식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이 대한민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2025~26 시즌 카네기홀 기획공연 ‘International Festival of OrchestraⅡ’(국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Ⅱ) 시리즈에 정식 초청받아 오른 무대다. 공연은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후원, 뉴욕한국문화원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뉴욕 카네기홀 순회공연 모습(사진=서울시향).
특히 이번 무대는 2018년부터 6년간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역임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서울시향을 이끌고 카네기홀에 오른 첫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은 서울시향이 작곡가 정재일에게 위촉한 신작 ‘Inferno’의 미국 초연을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선보이며 뉴욕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서울시향이 카네기홀에 초청받은 것은 교향악단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며, 음악감독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함께할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주가 끝나자 객석 곳곳에서 관객들이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고, 우레 같은 환호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서울시향은 앙코르로 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 8번’을 연주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정재왈 대표이사는 “그동안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카네기홀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선보였다”며 “현지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보며 큰 감동을 느꼈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재단설립 20주년과 창단 8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오클라호마 맥나이트센터에서 네 차례 공연을 진행하며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참여하며, 시민 초청 공연과 지역 음대생을 위한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뉴욕 카네기홀 순회공연 모습(사진=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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