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6포인트(1.13%) 내린 777.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788.79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곧바로 약세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231억원, 174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1418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1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 제약·바이오, 의료기기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며 “전 세계 엠폭스 확산 우려와 함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증가하면서 진단키트·음압병실 관련 종목의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 업종이 3.22%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일반전기·전자와 비금속 업종이 각각 2.97%, 2.18%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과 의료·정밀기기 업종은 각각 0.82%, 0.37%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9700원(5.33%) 내린 17만 2400원으로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 역시 2500원(0.83%) 하락한 29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휴젤(14502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4500원(5.33%) 오른 28만 6500원에 마감했고, 같은 기간 리가켐바이오(141080) 역시 2500원(2.74%) 상승한 9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클래시스(214150) 역시 0.31%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내는 기업도 잇따라 등장했다. 진매트릭스(109820)(29.93%), 우정바이오(215380)(29.88%), 씨젠(096530)(23.48%) 등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거래량은 11억 1380만주, 거래대금은 7조 4999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8개 포함 5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포함 1105개 종목이 하락했다. 5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