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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TV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21분께 해수를 섞어 희석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는 펌프를 가동했다.
도쿄전력은 3차 방류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바닷물과 섞은 오염수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 미만을 충족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대량의 바닷물에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하루 460t씩 내보낸다. 오는 20일까지 총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 지난달 5∼23일 2차 방류분 7810t을 각각 바다로 흘려보냈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ℓ당 350㏃(베크렐)을 넘는 삼중수소 수치가 나오면 원인을 조사하고, ℓ당 700㏃을 초과하는 삼중수소가 확인되면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기로 했다. 2차 방류 기간이었던 지난달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는 삼중수소 농도는 검출 하한치보다 높은 ℓ당 22㏃였다. 이는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현,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이후 원전 주변에서 각각 정기적으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방류가 완료되려면 3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