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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사로 분할 출범

박순엽 기자I 2023.06.01 14:07:43

‘지주사 역할’ 동국홀딩스 이사회 의장엔 장세욱 부회장
‘열연’ 동국제강·‘냉연’ 동국씨엠은 전문경영인 체제 운영
3사 모두 상장할 계획…오는 16일 변경상장·재상장 예정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동국홀딩스와 동국제강, 동국씨엠 등 3개사로 분할 출범했다.

동국제강(001230)그룹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동국홀딩스·동국제강·동국씨엠 3개사 이사회를 열고 분할 출범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국제강그룹은 지난달 12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등 의안을 모두 승인한 바 있다.

장세욱 동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동국제강그룹)
우선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될 동국홀딩스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사회 의장으로 장세욱 부회장을 선임했다. 장세욱 부회장은 장세주 회장과 함께 전략 컨트롤 타워인 동국홀딩스에서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동국씨엠 등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

열연 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이사회 의장이자 대표이사로 최삼영 부사장을 선임했다. 인천·당진·포항·신평 4개 사업장은 동국제강 지점으로 확정됐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천·당진·포항을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다. 그는 당진 후판 공장 설비 신예화, 포항 2후판 공장 매각, 인천공장 매출액 증대 등 설비 확충·보수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늘리는 데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대표는 신설되는 동국제강에서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핵심 전략으로 친환경 전기로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냉연 사업회사 동국씨엠은 박상훈 부사장을 이사회 의장이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부산공장과 도성센터 2개 사업장이 지점으로 승인됐다.

박상훈 대표 역시 엔지니어 출신으로 1993년 입사부터 냉연 분야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다. 그는 부산공장장을 거쳐 냉연 영업 실장을 맡으며 현장과 실무 경험을 두루 쌓았다. 컬러강판 고급화를 이끌면서 럭스틸·앱스틸 출시에도 힘을 보탰다. 그는 ‘DK컬러 비전 2030’을 핵심 전략으로 글로벌 100만톤(t) 판매 체제 구축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그룹은 분할 3사 모두 상장할 계획이다. 변경상장·재상장일은 오는 16일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올해 하반기 공개매수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삼영(왼쪽)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동국제강그룹)
동국홀딩스와 동국제강, 동국씨엠 CI (사진=동국제강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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