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석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성복합소재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은 김명종 가천대 부교수, 강영종 한양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자기조립 현상’을 이용해 그래핀의 고유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래핀 박막의 나노구멍을 메우는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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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그래핀을 대면적으로 합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노구멍 때문에 가스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조립 현상에 주목했다. 이 현상은 그래핀 표면위에서 유기물이 스스로 정렬하는 것을 뜻한다.
연구 결과, 유기박막이 가스분자가 유입되는 이동통로인 그래핀의 나노구멍을 막아줘 수분투과율을 기존 그래핀 가스차단막의 70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유기박막의 두께를 나노미터 수준으로 제어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가스 차단막에 필요한 물성인 투명성과 유연성을 그래핀에서 유지했다.
안석훈 박사는 “그래핀의 투명하면서도 잘 휘어지는 고유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가스 차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차세대 가스차단막으로 그래핀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나노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Nano Letters’ 최신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