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폴딩박스 문 열자마자 품절…롯데리아는?

김보경 기자I 2020.07.31 15:02:49

27일 사전예약 1시간30분만에 완판이어
31일 현장판매도 오픈 전 대기 고객이 더 많아
롯데리아 수량은 아직 여유 "사이즈 너무 작아"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스타벅스 ‘레디백’ 대란이 끝나자 이번에는 던킨의 ‘노르디스크 폴딩박스’ 다. 사전예약에서도 1시간 30분만에 완판된 폴딩박스는 이날 대부분 매장에서 현장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됐다.

던킨이 판매한 ‘노르디스크 폴딩박스’(사진=던킨)
31일 이른 새벽부터 던킨 매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던킨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폴딩박스를 구매하기 위한 줄이다.

이날 판매된 폴딩박스는 던킨이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Nordisk)’와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다. 폴딩박스는 아이보리색에 상반은 나무로 돼 다용도 박스로 활용도가 좋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이날 던킨은 이날 매장에서 커피나 도넛을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폴딩박스를 8900원에 판매했다. 1인당 구매 가능 개수는 1개로 제한했다.

폴딩박스는 대부분 매장에서 매장 오픈시간과 동시에 품절됐다. 폴딩박스 보유량보다 더 많은 수의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기 때문.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새벽 4시부터 줄을 서서 득템했다” “새벽 5시에 나갔는데 바로 앞에서 번호표가 끝났다”며 폴딩박스 구매 경험을 공유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1인당 구매 가능개수를 1개로 제한하자 유모차로 걷지도 못하는 아이를 데리고 와서 2개를 구매한 소비자에 대한 항의글도 보였다.

던킨 폴딩박스 대란은 이미 지난 27일 사전예약때 예견됐다. 던킨은 27일부터 30일까지 해피포인트 해피오더앱을 통해 폴딩박스 전체 물량의 30% 정도를 사전예약 받았는데 1시간 30분만에 완판됐다. 해피오더앱에 많은 사용자가 몰리면서 한때 앱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다.

폴딩박스 구매에 성공한 한 소비자는 “최근 판매되는 캠핑 굿즈는 디자인도 예쁘고 고급스러우며 실용성도 있어서 다들 갖고 싶어한다”며 “새벽에 줄을 서는 노력쯤은 당연한 것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던킨 관계자는 “대부분 매장에서 오픈과 동시에 폴딩박스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추가 물량 입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리아도 오전 10시부터 ‘팹시 피크닉 폴딩박스’를 판매했다. 세트 메뉴 구매시 개당 9500원, 단품 구매시에는 1만6000에 판매한다. 1인당 최대 2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롯데리아는 던킨보다는 여유로운 모습이다. 폴딩박스 때문에 긴 줄을 서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점시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대부분 매장에서 폴딩박스 수량이 남아있었다.

롯데리아 폴딩박스는 가로 34㎝, 세로 25㎝, 높이 13㎝ 규격으로 사이즈가 작다. 던킨(52㎝×35㎝×29㎝)에 비해 사이즈가 작다. 햄버거 세트를 구매해서 올려놓고 먹으면 딱 좋은 크기다.

던킨 폴딩박스 구매를 하지 못한 아쉬움에 롯데리아 폴딩박스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막상 받아보니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활용도가 높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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