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섭 기자]휴온스(243070)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지난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전년대비 16.4% 증가한 매출 378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680억원, 순이익은 21.2% 증가한 6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같은해 3분기에 비해 42% 감소한 122억원에 머물렀다.
휴온스글로벌은 이익 감소 이유로 휴톡스 라이선스 수익인식 지연에 따른 차감액 발생, 매도가능 평가자산 평가손실액 반영, 연구개발(R&D) 투자, 매출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을 꼽았다.
휴온스글로벌의 사상 최대 실적은 제약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휴온스의 연간 매출 3000억원 돌파가 주효했다. 휴온스는 주사제 미국 수출, 수탁 및 전문의약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자회사 중 에스테틱 사업을 주력하는 휴메딕스는 3분기부터 필러의 해외 수출국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올랐고, 자회사 파나시의 의료장비 사업부와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에는 분기 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밖에 자회사인 ‘휴온스메디케어’와 ‘휴베나’도 성장세를 보이며 휴온스글로벌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246억원, 휴베나는 전년대비 9% 증가한 201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올해 휴온스글로벌은 4번째 국산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국내 출시와 제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그룹의 미래 지속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리즈톡스 적응증(눈가주름, 상지근육경련 등) 확대 임상 실시 △액상 제형 보툴리눔 톡신 개발 △휴톡스 해외 임상 및 허가 진행 등 R&D에도 집중하고 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휴온스그룹의 성장은 임직원들이 일치단결의 마음으로 뛰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올해는 리즈톡스가 국내에 선보이는 중요한 해인 만큼 안주하지 않고 주마가편 자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