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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티는 건물 1층을 벽 없이 거의 기둥만으로 만든 건물 양식을 말한다. 필로티 방식은 지상 교통을 방해하지 않는 한편, 차량 주차 등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최근 다양한 건물에 활용된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건자재 업계 관계자는 “필로티 구조는 화재 발생시 1층으로 바람을 빠르게 유입시켜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밀양세종병원에는 고령의 환자, 중환자들이 다수 입원했기 때문에 빠른 대피도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거의 없으며 환자들이 연기를 많이 마신 상황에서 이동, 치료를 받다가 숨진 경우가 많았다. 한편 이날 밀양세종병원에는 총 100명이 입원했으며, 세종병원 뒤편에 위치한 세종요양병원에는 94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