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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北미사일 관련 전화통화…“압력 강화” 한목소리(종합)

김형욱 기자I 2017.08.29 11:19:10

아베, 北미사일 일본 상공 통과에 "지금까지는 없었던 위협"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지난 2월11일 미국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정상회담 중 북한의 미사일 도발 긴급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29일 오전 약 40분 동안 전화 통화하고 일본 상공을 관통한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대북 압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비롯한 일 언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협의 후 기자단에게 “깊은 얘기를 나눴다. 양국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데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미국은 동맹국인 일본과 100%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러시아 기업을 제제한 것을 들며 “북한에 압력을 가해 이들의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29일 북한 미사일 도발 직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정부는 발사 직후부터 미사일의 움직임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며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지금까지는 없었던 위협”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5시57분께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지나 2700㎞ 비행 후 북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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