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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인 히사이시 조(67)가 오는 8월 8∼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이번 그의 내한공연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공연기회사 세나에 따르면 히사이시조는 뉴 재팬 필하모닉 월드 드림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해 지휘와 더불어 피아노 연주를 맡는다. 그는 이날 공연에서 ‘뷰 오브 사일런스’(View of Silence), ‘투 오브 어스’(Two of Us), ‘아시안 드림 송’(Asian Dream Song)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히사이시 조는 1982년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하면서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연주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4년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음악감독을 맡아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음악상, 홍콩필름어워드 최우수 영화음악상 등을 수상하며 영화음악 분야에서 입지를 굳혔다.
데뷔 이후 80편이 넘는 영화의 음악감독 및 40여개의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낭만적 간결성에 중점을 둔 영화음악과 현대 음악 작곡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음악콤비로 유명하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이후 ‘원령공주’,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등을 작업하며 명콤비로 이름을 날렸다. 피아니스트, 지휘자로도 활동 중이며 2004년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인 처음으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