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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김원규(사진) NH투자증권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이후 통합 NH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수익성을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사회는 최한묵 전 금융감독원 검사기법연구소장을 상근감사로 내정했다.
8일 NH투자증권(005940)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원규 사장을 재선임하기로 결의했다.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김원규 사장의 연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2018년 3월 1일까지 향후 1년이다. 매년 실적 등을 토대로 재신임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김원규 사장을 단일 후보를 추천하고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연임이 확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을 합병한 이후 통합 NH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수익성 개선을 이룬 공이 인정된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지난 2013년 7월 우리투자증권 사장으로 오른 뒤 2015년 1월부터 NH투자증권을 이끌어왔다. 증권사 사원으로 시작해 CEO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합병 9개월 만인 2015년 9월에는 NH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노조를 전격적으로 통합하며 조직 추스르기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실적 성장을 보인 점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2362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선도 증권사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 8415억원, 영업이익은 3019억원을 기록했다. 통합 이후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NH투자증권은 IB 부문과 WM부문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대형 IB로서의 선두 지위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치열한 경쟁속에 초대형 IB 육성을 위한 제도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NH투자증권도 국내 경기 침체와 금융투자업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변화보다는 안정속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업계 경쟁구도 재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핵심 경영전략 키워드를 ‘안정적인 WM수익에 기반한 투자은행 모델 강화’로 정하고 △안정적인 WM수익 기반 구축 △글로벌·해외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금융업의 디지털화 선도 △자본활용 비즈니스 강화 △농심(農心) 가치 실현 등 5가지 경영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익 구조 안정화를 통해 전 사업부문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1960년 5월생으로 대구상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5년 LG투자증권에 입사해 강남·중부지역 등 주요 거점 지점장을 거쳐 퇴직연금그룹장, WM사업부 대표, 홀세일사업부 대표를 역임하고 2013년 우리투자증권 대표에 올랐다. 이듬해 통합 NH투자증권 대표를 맡았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한묵 전(前) 금융감독원 검사기법연구소장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또한 이장영 전(前) 한국금융연수원장, 변찬우 변호사, 김선규 전(前) 대한주택보증 사장, 김일군 전(前) 경남무역 사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또한 2111억원의 당기순이익(별도재무제표 기준)중 1207억원을 배당(배당성향 57.2%)하기로 결의해 보통주는 1주당 400원, 우선주는 1주당 450원을 배당한다. 이번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증권업계 대형화 경쟁 및 자기자본 활용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재원도 확보했다. 이사회에서는 제50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일을 24일로 확정했으며, 김원규 사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사외이사, 비상임이사 후보에 대한 선임 및 배당금 승인은 정기주총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