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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16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의원 여러분은 한국 헌정사상 가장 희한한 상황을 목격 중”이라며 “참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집권여당”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어제와 오늘의 행태는 새누리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키는 행동대원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권여당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고 모든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장관 인사청문회 2건도 거부하고 있다”라며 “오늘은 피해자들이 눈물로 수년을 살아온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도 불참했다. 피해자 가족이 방청석에 가득 있는데 우리 당 의원으로만 청문회를 했다”고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행태를 조목조목 따졌다.
이어 “자신들의 견해와 다른 말을 했다고 국회의장을 탄핵수준으로 한다면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이 우리와 다른 정책을 밝히면 우리가 국회를 보이콧해야 하나, 청와대를 점거해야 하나”라며 “참으로 다음을 생각하지 않는 저런 행보를 보니 새누리당이 이성을 잃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