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3거래일째 상승…`그리스 이슈 해결 기대감`

이유미 기자I 2015.07.13 15:30:45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째 상승 마감하며 2060선을 넘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문제에 대한 타협안이 도출됐다는 소식과 중국 증시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도 7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30.35포인트, 1.49% 상승한 2061.5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030선 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10시30분 이후부터 상승세가 본격화됐다.

그리스 구제금융 이슈 관련 희소식이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그리스 이슈는 이날 오전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 보였다. 12일(현지시간)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는 그리스를 둘러싼 먹구름이 깊어지면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로존 정상회의를 중단하고 따로 면담시간을 가지면서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주 큰 변동성을 보여주며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중국 당국이 증시 하락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으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26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7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 한주만 1조2000억원 이상 순매도했지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이날 4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9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마감했다. 비금속광물이 5.68%, 증권이 4.76%, 종이목재가 4.27%, 건설업이 4.01% 상승했다. 금융업, 섬유의복, 의료정밀, 운수창고, 은행, 화학주는 2%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0.73%)만 하락하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56%, 한국전력(015760)이 1.27%, 현대차(005380)가 1.21%, 제일모직(028260)이 2.53% 올랐다.

이날 SK(003600)SK C&C(034730)는 합병 추진에 따른 장기 성장 기대감과 국민연금이 양사의 지분을 추가취득했다는 소식에 각각 0.71%, 1.72%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한 제일모직(028260)(2.53%)과 삼성물산(000830)(0.93%)도 동반 상승했다.

서울시내 면세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신세계(004170)(11.13%), 현대백화점(069960)(2.87%), 롯데쇼핑(023530)(0.66%), SK네트웍스(001740)(9.32%)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하나투어(039130)(16.54%), 호텔신라(008770)(2.34%)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2153만4000주, 거래대금은 6조1839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683개 종목이 올랐으며 37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으며 총 147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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