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인천 영종대교에서 100중 이상의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들도 잇따라 결항 또는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오전 서해상에 낀 짙은 안개로 이날 코타키나발루를 출발해 오전 7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502편은 착륙하지 못하고 기수를 돌려 김포공항에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으로 오던 국제선 항공 7편도 다른 공항들로 회항하는 등 현재까지 29편의 항공기 출발과 도착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국제선 같은 경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영종대교가 혼잡한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고 되도록 공항철도를 이용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45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대교 서울 방향 상부도로 12∼14km 지점에서 인천 영종대교 100중 이상의 추돌사고(영종대교 추돌 사고)가 일어났다.
인천 영종대교 100중 추돌사고의 여파로 현재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일대가 극심한 혼잡에 빠져있다.
인천 영종대교 추돌사고를 수습 중인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 2명, 중상자는 6명이라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