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늘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역시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매출은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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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이 지난해보다 10% 커져 11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난 2012년에는 90만대, 2013년 100만대로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올해는 김치냉장고가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지 10년을 맞아 교체주기가 돌아온 만큼 신규 수요 뿐 아니라 교체 수요 규모도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 여름 강수량이 적고 태풍 피해가 없어 배추, 무 농사가 풍년을 맞은 점도 김치냉장고 판매에는 호재다.
김장채소 가격이 하락하면 김장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한번에 담그는 김치의 양도 늘기 때문에 김치냉장고를 사려는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와 무의 도매가격은 평년 가격보다 20%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김치냉장고는 스탠드형과 뚜껑형 등 형태에 따라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요즘 ‘대세’인 스탠드형은 뚜껑형에 비해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많은 양의 김치를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하이마트 계절가전팀 이언석 바이어는 “김치냉장고는 구매시 가족 수와 용도, 생활방식을 고려해 잘 따져 보고 구매하는 것이 요령” 이라며 “김장철 다량의 김치를 보관하고 이후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쓰려면 공간 활용도가 좋은 스탠드형을, 김치 보관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뚜껑식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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