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첼시 전용 훈련구장에서 첼시와 스폰서 재계약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첼시는 2008~2009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프리미어리그의 신흥 강호 구단. 전세계적으로 9000만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대 라이벌이다.
삼성과 첼시의 재계약 기간은 2010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양 측은 구체적인 후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 첼시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만료시점은 2010년 6월까지다.
삼성전자는 첼시와의 재계약을 통해 유니폼 브랜딩과 경기장 광고, 전자제품 전체에 걸쳐 후원한다.
또 첼시 선수들의 초상권을 활용하고, 프리시즌 투어 타이틀 스폰서십 등 권리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인 만큼, 올림픽과 축구를 결합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상흥 삼성전자 구주총괄 부사장과 퍼터 캐년 첼시 사장,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과 존테리, 미하엘발라크, 마이클에시앙 등 유명 선수들이 참석했다.
신상흥 삼성전자 구주총괄 부사장은 "향후 축구와 올림픽을 연계한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유럽에서 삼성 브랜드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캐년 첼시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첼시 선수들이 세계적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로고를 가슴에 달고 다시금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삼성과 첼시 모두 최고가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삼성전자에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그동안 첼시 후원을 통해 유럽지역에서 TV와 휴대폰 등에서 매출과 시장점유율, 브랜드 인지도가 모두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유럽 매출은 2004년 135억불에서 작년 247억불로 83% 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LCD TV는 2004년 12.9%의 점유율로 3위였으나 2009년 5월(기준 GfK)에는 23.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휴대폰의 경우 2004년 9.5%(4위)에서 2009년 5월(기준 GfK) 23.1%(2위)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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