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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한 활력충전 프로젝트는 시니어 통합여가시설인 ‘활력충전 센터’(8개)와 도보 생활권 내 소규모 생활밀착형 공간인 ‘우리동네 활력충전소’(116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핵심은 ‘어디에 살든 최고 수준의 여가’를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경로당과 복지관이라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아직 스스로를 노인이라고 여기지 않는 6070 세대를 위한 새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시는 권역별로 1만㎡ 규모의 대형 여가허브인 ‘활력충전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문학 강의·독서토론·와인클래스를 비롯한 교양 프로그램부터 피클볼, 스크린 파크골프 같은 최신 스포츠를 한 지붕 아래 두고, AI 코칭 피트니스와 VR 여행, e스포츠 등 디지털 콘텐츠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용료를 저렴하게 책정해서 문턱을 낮추고, 건강 상담과 체력 인증, 경력 재설계·재취업 연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단순 여가를 넘어 인생 2막의 설계까지 돕는 거점으로 키운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1호점은 내년 금천구 G밸리 교학사 부지에 착공한다. 나머지 8개소는 2032년까지 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 등 주요 권역에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활력충전센터보다 일상에 더 가까운 건 소규모 ‘우리동네 활력충전소’다. 이곳은 걸어서 10분 거리 안에 건강관리·문화향유·자기계발·친목도모 중 지역 특색에 맞는 기능을 특화해서 운영한다. 복지관과 유휴 치안센터, 도서관 등 기존 공공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어서 빠르게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중구·성동구·성북구·도봉구·관악구·강남구의 종합사회복지관 6곳을 리모델링해 상반기 중 첫 문을 연다. 시는 2030년까지 116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아울러 공공시설로 채울 수 없는 틈새는 민간이 메운다. 서울시는 당구장·탁구장·요가학원 등 인기 민간 여가시설이 평일 낮 시간대 어르신에게 최대 50% 할인을 제공하는 ‘시니어 동행상점’을 올해 상반기 중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 시설에는 출입 동선 개선과 안내 체계 정비처럼 시니어 친화 환경을 만들 비용을 지원해 참여를 유도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초 시니어플라자에서 대한노인회와 대한파크골프협회, 서울시니어클럽협회 등 10여 개 단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오세훈 시장은 “건강하게 나이드는 삶은 모두가 바라는 미래”라며 “서울의 모든 어르신들이 활력을 찾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서울을 세계 최고의 건강한 고령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