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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에 ‘쓰레기 봉투 대란’ 오나…"원료 재고 한 달 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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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3.20 08:01:28

기후부, 지자체 재고량 파악 착수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겨 비닐 원료인 폴리에틸렌 부족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쓰레기 종량제봉투 재고량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5일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분리수거 중인 경비원 모습.(사진=연합뉴스)
1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기후부는 이날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종량제봉투 재고량 파악에 착수했다. 봉투 제조업체들이 원료 재고가 약 한 달 치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힌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현재 각 지자체가 일정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당장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현황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종량제봉투는 주로 폴리에틸렌(PE)으로 제작된다. 이 소재는 원유에서 추출한 나프타를 열분해해 만든 에틸렌을 중합해 생산된다.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나프타 도입이 어려워지면서 원료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관련 가격도 급등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플라스틱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달 폴리에틸렌 공급가는 약 2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종량제봉투 생산량은 연간 약 18억장에 달한다. 일반용은 물론 음식쓰레기용과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재사용 종량제봉투까지 포함하면 대부분이 폴리에틸렌을 원료로 쓰고 있어 원자재 가격 변동이 곧바로 생산 비용과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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