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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는 ‘AI 낙관론’…오늘 한미 정상회담[뉴스새벽배송]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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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25.10.29 07:50:12

AI 낙관론에 미국 3대지수 사상 최고치
에너지부에 슈퍼컴 구축 엔비디아, 시총 5조달러 눈앞
한미 정상회담, 관세 협상 진척 주목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11.4조, 역대 최대 실적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투자 발표에 따른 ‘AI 낙관론’에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지원하고, 미국 내 6세대(6G) 통신망 건설에도 나서겠다고 밝히며 5% 가까이 급등해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덜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뤄진다. 한미 관세협상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 및 수익 배분 문제 등을 두고 양국이 장기간 교착상태를 이어가는 와중에 정상 간 논의를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美 증시, ‘AI 낙관론’에 최고치 경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를 필두로 하는 인공지능(AI) 혁신 지속 기대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하며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78포인트(0.34%) 오른 4만 7706.37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73포인트(0.23%) 오른 6890.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0.04포인트(0.80%) 오른 23,827.49에 각각 마감.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하루 새 4.98%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하반기 개발자행사(GTC)를 열고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AI 슈퍼컴퓨터를 지원하고, 미국 내 6세대(6G) 통신망 건설 추진 계획을 밝히며 AI 기술혁신 관련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되살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가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확정하고 MS와의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1.98% 올라. MS는 구조 개편 후 오픈AI 영리 부문의 지분 27%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돼.

-MS,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기업 중 5개 사가 29일부터 실적 발표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 실적 및 AI 투자 집행에 대한 낙관론이 되살아난 것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

-미국과 중국이 30일 부산에서 열릴 양자 정상회담 계기에 ‘무역전쟁’ 확전 자제에 뜻을 모을 가능성이 커진 것도 우호적인 투자 심리를 지속하 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 펜타닐 원료 밀수출 단속을 강화할 경우 펜타닐 관련해 부과한 20%의 관세를 10%로 낮춘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틀째인 29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해.

엔비디아, 美에너지부에 슈퍼컴 7대 구축…미국내 6G 통신 추진

-엔비디아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지원하고, 미국 내 6세대(6G) 통신망 건설에도 나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에너지부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7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혀.

-이들 슈퍼컴퓨터는 양자컴퓨터 기반으로 구성되며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들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설치될 예정. 이들 연구소가 핵무기와 핵에너지 관련 연구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가 구축하는 슈퍼컴퓨터가 미국 국방과 에너지 분야의 핵심 연구에 적용되는 셈.

-황 CEO는 “국가 역량을 에너지 성장 지원에 투입한 것은 완전한 게임체인저였다”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등 이번 협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업의 결과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엔비디아는 또 핀란드의 통신장비 회사 노키아의 6G 기지국에 자사 칩을 탑재해 전력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도 발표해. 황 CEO는 “통신망은 모든 산업의 ‘척추’”라며 “미국이 6G 통신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 엔비디아는 이와 관련해 노키아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를 확보할 계획.

트럼프 美대통령 오늘 방한…李대통령, 한미정상회담 나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29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서 열려. 이 대통령은 전날 APEC 의장 자격으로 경주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해 이 대통령을 만날 예정.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간 관세협상, 한미동맹 현대화 등 양국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돼. 이 가운데 관세협상의 경우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 및 수익 배분 문제 등을 두고 양국이 장기간 교착상태를 이어가는 와중에 정상 간 논의를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

-다만 대통령실 내에서는 양국의 입장차가 첨예한 만큼 당장 이번 회담을 계기로 최종 합의에 도달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에 무게가 실려.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11.4조…창사 이래 최대 실적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 38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해. 매출은 24조 44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고, 순이익은 12조 5975억원(순이익률 52%)으로 119% 늘어.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 22조 2320억원과 영업이익 9조 2129억원을 1개 분기 만에 갈아치워.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서.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넘어섰다”고 강조. 이어 “특히 AI 서버향 수요가 늘며 128GB(기가바이트)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낸드에서도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AI 서버향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만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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