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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지역화폐, 북수원TV...6월 경기도의회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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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6.02 15:17:01

경기도 추경안과 4월 미상정 안건 상정 여부 촉각
김동연 도정 복귀 후 화해무드, 교육청 추경도 긍정영향
"여야정협치위원회도 대선 후 논의될 것으로 전망"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회 6월 정례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조원 규모 지역화폐 추가 발행과 북수원 테크노밸리 등 시기가 미뤄진 굵직한 현안 사업 추진 여부가 이번 회기에 달렸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월 임시회에서는 여야정협치위원회 구성 불발과 국민의힘의 반대로 도지사 제출 안건이 미상정된 바 있어, 이번 정례회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향후 도정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3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마치고 도정에 복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후반기 예산 심의 및 도정 협조 요청을 위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을 만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2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오는 6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에 39조 2006억 규모 2025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4785억원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는 이번 추경 예산에 1조 460억원 규모 지역화폐 추가 발행이 가능한 예산 298억 7600만원을 담았다. 올초부터 예고했던 민생회복지원금은 새로운 정부 출범 시기와 맞물린 까닭에 보류됐다. 추경안에는 4개 지구·1461호 통합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 지원을 위한 242억 4100만원과 도내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해외전시 참가 등을 지원하는 무역위기 대응 패키지 예산 85억원 등도 담겼다. 도내 11개 국지도와 5개 지방도, 9개 지방하천정비, 45개 하수관로정비 등 SOC 분야 예산 1534억 2000만원도 편성됐다.

6월 정례회에서는 지난 4월 임시회에 상정되지 못한 안건들의 재상정 여부에도 촉각이 쏠린다. 대표적으로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들 수 있다. 북수원테크노밸리는 현 경기도 인재개발원 부지 14만 1000㎡에 2028년까지 일자리와 주거, 여가 등을 제공하는 복합지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2조 8000억원에 달하는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와 건물 등(1090억원 상당)을 현물출자하는 동의안을 지난 4월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당시 도의회 국민의힘의 반대로 의사안건에 올리지 못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전경.(사진=경기도)
경기동부권 3900여 명의 장애아동을 위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소아재활센터’ 건립사업 추진 여부도 이번 회기에 결정된다. 이 사업 역시 경기도가 이천병원 내 소아재활센터 건립을 위한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지난 4월 임시회에 제출했지만 미상정됐다.

이천·용인·광주·여주 등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관할 지역 내 등록 장애아동 수는 3990명으로 도내 전체 아동 수 2만 5719명의 15.5%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천병원 관할 지역 내에는 소아재활 전문 의료기관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 경기도는 이천병원 대강당 2층에 24억 4400만원(국·도비 각각 12억 2000만원)을 들여 470㎡ 규모 소아재활센터를 짓게 된다.

경기도는 이같은 추경 예산안과 집행부 안건을 지난달 30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지난 4월과 달리 집행부 제출 안건 대다수가 심의에는 올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지사의 대선 출마로 소원했던 경기도와 도의회 관계가 일정부분 회복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마친 김동연 지사는 도정 복귀 이튿날인 지난 4월 30일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잇달아 만나 추경안과 미상정 안건 6월 재상정에 대한 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또 본예산 대비 1조 1016억원 증액된 24조 1656억원 규모 ‘2025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도 이번 회기에 제출돼 추경예산안 심의를 더 미루기는 힘든 상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간 각 실국에서 소관 상임위 위원들을 대상으로 추경 예산안과 관련 안건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여야정협치위원회도 대선이 끝나고 나면 다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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