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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전기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다음 단계로 기아 플래그십을 넘어 본격적인 EV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 사장은 “PBV와 함께 픽업트럭이 기아의 뉴 세그먼트 확장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PBV와 픽업트럭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구체화했다.
PBV 첫 모델인 PV5 출시를 앞두고 송 사장은 “특수차량 사업에서 축적한 40년 이상의 오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지스왑, 컨버전 생태계 구축, 유틸리티별 트림 출시 등을 통해 고객의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입체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타스만은 아태 및 아중동 지역에서 기아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한층 확대시켜줄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타스만을 통해 확보한 제품 역량과 시장 경험은 기아 픽업 라인업 전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에 대해서는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기아의 차세대 SDV는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OS 기반 위에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결합할 것”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양산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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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기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승준 재경본부장을 신규 선임했으며, 신현정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해 시승, 구매, 차량 정비 서비스, 브랜드 체험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신축할 수 있게 됐다. 송 사장은 “신규 사업장 개발과 일부 건물 임대 운영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송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사전 취합한 주주 질의에 직접 답변하는 설명회도 열렸다. 주요 질문은 △주주 환원 정책 및 배당 지급일 △EV4 디자인 특징 및 기아 디자인의 방향성 등이었다.
PBV 사업 관련 질문에는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이 직접 답변했다. 김 부사장은 “유럽, 한국, 일반 지역 등 3대 타깃 시장을 목표로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25만대 판매를 통해 PBV 퍼스트 무버가 되는 전략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솔루션과 미래 기술을 결합해 혁신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