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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3곳은 모두 데크플레이크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데크플레이크는 건축물 바닥을 만드는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 틀 역할을 했던 과거 합판 거푸집을 대체한 철조 구조물이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 현장에서 설치만 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기존보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합판 거푸집은 10단계 공정으로 진행되는 데 반해 데크플레이트 공법은 5단계 공정으로 진행된다.
이런 특성으로 데크플레이트 산업은 기존 거푸집을 대체하면서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도별 착공 실적에서 테크플레이트 전용 면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9%에서 지난해 22%까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상반기 제품 가격은 상승한 반면 원재료 가격은 하락해 채산성도 좋아졌다. 덕신하우징은 ㎡당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가격이 2분기 3만9993원으로 지난해보다 2% 올랐다. kg당 폼데크플레이트 가격도 2분기 1629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상승했다. 반면 주요 원재료인 선재와 코일은 철강 가격에 연동되는데, 2분기 각각 kg당 860원(선재)과 1307원(코일)으로 지난해보다 18%와 6%씩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폭증한 제일테크노스도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가격이 올해 상반기 ㎡당 3만9700원으로 지난해보다 6% 올랐다. 주요 연재료인 연강선재 가격은 17% 빠졌다.
임상국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량판 공법’(보없이 기둥으로만 천장을 지지하는 구조) 리스크 부각에 따른 반사 수혜 및 데크플레이트의 중장기 수요 전망이 매우 밝다”며 “향후 무량판 구조를 대체하는 기둥식 구조가 활성화되면 데크플레이트 적용 확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장 경쟁도는 높다는 평이다.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를 기준으로 국내에 9개 경쟁회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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