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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서 말이 달려요"…은퇴 경주마 2마리 심야 도로 질주

김민정 기자I 2023.06.16 20:51:0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부산의 한 농장에서 말 2마리가 탈주해 한밤중 도로를 질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3분께 부산 강서구 한 도로에 말 2마리가 있다 뛰어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5차로 한복판에서 뛰어가는 말을 발견, 주변 교통을 통제한 뒤 순찰차 4대와 소방차 2대로 말을 가둬 인도 쪽으로 유인했다.

이 말들은 신고 접수 약 30분 만에 말을 인도 쪽으로 유도해 주인에게 인계됐으며,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이 말들은 인근 주민이 운영하던 승마장에서 탈출해 도로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말들은 은퇴한 경주마로, 발정기가 돼 마굿간 문을 부수고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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