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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리바트 키친·바스 대리점’이라고 불러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 직접 와닿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현대리바트는 집과 인테리어를 더한 집테리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최근 일부 대리점이 집테리어 간판을 달기도 했다.
동시에 다양한 지원에도 나선다. 먼저 주방과 욕실 등 인테리어 대리점을 개설하면 간판과 전시용 리바트 키친·바스 제품 등을 유·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상권에 특화된 매장 내·외부 인테리어와 레이아웃 설계 등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품질·신제품 등에 대한 교육도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현대리바트가 이렇게 대리점들을 챙기는 이유는 최근 국내 리모델링 사업의 급격한 성장과 연관이 깊다. 실제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30조원 규모이던 리모델링 시장이 오는 2030년에는 4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모델링 기술의 발전과 리모델링에 대한 시민 의식 개선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노후화한 부분을 수리·수선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리바트는 리모델링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주방가구 전문 브랜드인 리바트 키친을 운영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욕실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 ‘리바트 바스’를 출시했다. 현대리바트가 타일, 위생도기(세면기·변기), 수전(수도꼭지), 욕실장 등 욕실 제품 시공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욕실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리바트 바스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기존 가구는 물론, 향후 창호·바닥재까지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인테리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이같은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영점과 대리점 확장은 필수다. 좀 더 많은 곳에서 고객들을 최전선에서 만나고 실제 시공까지 담당하는 브랜드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현대리바트의 오프라인 직매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33개, 대리점은 70여개에 그친다.
업계 선두권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업계 1위 한샘은 현재 700여개의 대리점과 함께한다. 리하우스 대리점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키친·바스 대리점과 가구를 담당하는 인테리어 대리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에 현대리바트는 대리점들을 더욱 끌어모으기 위해 고객들에게 더욱 와닿을 수 있는 ‘집테리어’라는 새로운 브랜딩에 나서고 다양한 지원도 하는 모습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에 욕실과 주방가구 확장하면서 복수의 인테리어 부분을 영위하는 대리점을 위한 브랜드를 검토 중”이라며 “집테리어라는 명칭도 이 일환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