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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민주유공자 등 34만8000여 분의 가택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렸다”라며 “명패 달아드리기와 함께 국가유공자들의 삶을 발굴해 지역사회와 미래세대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를 위해 희생,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50명을 초청하여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오찬 행사를 가졌다. 16개 보훈단체 회원, 서해 수호용사 유가족,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및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올해 예산을 5조8000억원으로 늘린 점을 언급하면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생활지원과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보상금과 수당을 꾸준히 인상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국은 가난을 이겨내고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일어서는 바탕이 됐다”며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이뤄내는 용기가 됐고 강한 국방력으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제 코로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개최됐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들과 지지와 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다”라며 “우리 국민이 땀과 눈물로 이룬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보훈가족에 국빈급 의전을 통해 예우했다. 청와대는 “현대자동차가 자체 기술로 제작한 수소·전기 차량을 지원해 오찬 참석자 집결지인 전쟁기념관에서 청와대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동안 국빈급에 준하는 의전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영빈관 앞에서는 국방부 전통악대 취타 연주가 거행됐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자들을 영접하면서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유을상 대한민국 상이군경회장은 참석자를 대표해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에 바쁜 와중에도 보훈가족을 초청, 격려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보훈단체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