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기업대출은 129조7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특히 보험사들의 기업대출은 2019년 9월 108조700억원 수준이었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프라 건설, 대체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린 탓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은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 등을 확대해왔다.
보험사들의 가계대출은 123조1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같은 기간 6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은 8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제자리를 유지했다.
보험사들의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0.17%로 나타났다. 9월 말보다 0.0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8%, 기업대출은 0.08%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말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비율은 0.15%로 9월 말과 동일했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17%, 기업대출은 0.13%였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하여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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