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후 2시 서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노동분야 전문가 약 200명이 참석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은 노·사·민·정 합의로 기업의 지역 투자를 촉진해 지역 일자리를 늘리는 취지의 사업이다. 기업이 지역에 투자하려 해도 노조나 지역민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좌초하는 걸 대화와 합의로 풀어보자는 취지다. 기업은 상대적으로 저임금에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지원해줘 서로 ‘윈-윈’하는 측면도 있다.
광주광역시와 정부는 지난 1월31일 이 사업을 통해 연 10만대 규모의 현대자동차(005380) 경차 신공장 설립을 이끌어냈다.
정부는 지난 21일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 방안을 발표하고 올 상반기 중 2~3곳에서의 사업을 추가 선정키로 했다. 이미 전북 군산과 경북 구미 등이 의욕적으로 나섰고 부산·인천·울산·충북 등 다른 지자체도 내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각 지자체 담당자가 모인 가운데 사업 취지와 정부의 지원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광주형 일자리라는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 자동차 외 다른 업종에도 충분히 새로운 방식의 사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박병규 광주시 일자리정책특보 등이 참여하는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도 이어졌다.
성윤모 장관은 “지역 노·사·민·정이 염일방일(拈一放一, 큰 것을 잡으려면 작은 걸 놓아야 한다는 뜻)의 자세로 서로 양보할 때 상생형 지역일자리 창출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이 주체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정부도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