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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활동, 홍대 누드크로키 사진으로 끝?...'동료 모델'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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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18.05.11 09:40:5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홍익대학교 회화과의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사진을 유출한 범인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서 활동했으나 지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2016년 1월 22일 개설된 워마드는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에 중점을 두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신은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로 알려졌다.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인 워마드는 과거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글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메갈리아 운영진에 반발, 강경 페미니즘을 주장해왔다.

워마드
이 사이트에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올라온 것은 지난 1일. 사진 속 인물이 홍익대 회화과 수업의 남성 모델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이 가해자로 오해를 받았고 남성혐오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파장이 계속됐다.

결국, 학교 측의 의뢰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당시 수업 현장에 있던 학생과 교수 등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했다.

그러나 범인은 피해자의 동료 모델이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당시 현장에 있던 4명의 모델 중 한 명인 안 모(25·여)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안 씨는 경찰이 유대전화 제출을 요구하자 2대 가운데 1대를 분실했다며 1대만 제출했다. 하지만 안 씨는 이틀 동안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사진을 촬영해서 유포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안 씨는 피해 남성이 다른 모델들과 함께 사용하는 탁자에 누워 쉬고 있었는데 자리가 좁으니 나와달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워마드에 사진을 올린 뒤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워마드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 씨가 소유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추가로 확보해 몰래 촬영한 사진이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 모델은 자신을 성적으로 조롱하고 비하하는 댓글을 쓴 워마드 회원 2명에 대해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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