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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8천억원 규모 카타르 고속도로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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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6.09.08 11:36:4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8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고속도로 공사를 따냈다.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 가뭄 속에서 단비 같은 소식이다.

대우건설은 2022년 월드컵 개최 준비로 각종 인프라 개발이 활발한 카타르에서 7억 3000만달러 규모의 도로 건설공사 낙찰통지서(Awarding Letter)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이링(E-ring) 고속도로 확장공사는 수도인 도하 남부에서 기존 도로 4.5㎞ 확장과 4㎞ 신설 구간에 왕복 8~14차선의 도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3개층의 교차로 2곳과 2개층의 교차로 1곳이 설치된다.

△대우건설이 공사를 따낸 ‘카타르 이링 고속도로’ 위치도.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 공사는 총 7억 3000만달러(한화 8051억원) 규모로,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2개월이다. 이링 도로 공사는 공사 구간이 8.5㎞로 짧은 편인데도 다층 입체교차로 3곳이 포함돼 공사비가 높은 편이다.

중동 지역의 기존 도로는 통상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는데, 왕복 8차선 이상의 대형 고속도로에서는 병목 현상과 사고 증가를 불러올 수 있어 비효율적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공사에는 지하 1층, 지상, 교량 등을 통해 총 3개층에 이르는 입체교차로를 설치한다. 이 때문에 입찰 심사 과정에서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이 중요하게 고려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조원 규모의 뉴 오비탈 고속도로 공사에서 대우건설의 공사 구간만이 유일하게 공정률을 준수하고 있어 발주처에서 우리 회사의 공사 수행 능력에 높은 평가를 준 것이 주효했다”며 이번 수주 성공의 배경을 설명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맞아 도로와 철도 등 각종 대규모 인프라 공사를 추진되고 있다. 도하 공항 및 월드컵 경기장 인근의 이링 도로는 도하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월드컵 개최에 대비한 후속 인프라 공사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저유가로 인한 해외 건설시장 침체 상황에서 도로·교량 등의 인프라 공사 수주를 통한 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힘을 쏟았다”며 “올해 에티오피아 고속도로와 인도 교량, 이번 카타르 고속도로 등에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공사 수주한 ‘카타르 이링 고속도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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